프랜차이즈 치킨 2만원 시대…가성비 치킨 인기
[앵커]
요즘 치킨 한 마리 시키려다 2만원이 넘는 가격에 놀라는 분들 계시죠.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데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는 가성비 치킨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bhc치킨이 2년 만에 치킨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메뉴별로 500원에서 3천원가량 비싸진 건데, 이로써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 가격이 모두 2만원대로 올랐습니다.
배달대행 수수료와 인건비 인상 등이 배경으로 꼽히는데, 소비자들은 부담입니다.
지난해 가정 내 치킨 배달 소비량은 3년 전보다 소폭 줄어든 3.1kg으로 조사됐습니다.
<류진영·류찬영 / 서울 서초구> "5천원 이상은 오른 것 같아요. 요즘에는 그 가격으로 다른 더 맛있는 걸 찾아서 먹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상승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저렴한 치킨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즉석 조리 치킨을 9,980원에, 또 다른 대형마트도 8천 원에 못 미치는 7,99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들도 치킨 수요가 늘어나는 아시안컵 대회에 발맞춰 일제히 할인에 나섰습니다.
원래도 프랜차이즈 치킨의 반값 수준인데, 만 원 이하로 내린 겁니다.
<하혁주 / 경기 용인시> "앞으로 자주 먹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격이 몇 배는 더 싸니까, 프랜차이즈 집보다는."
불경기에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이른바 '가성비 치킨'의 인기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치킨 #bhc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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