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키워드] 백일몽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2024. 1.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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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새로 임명되고, 여당과 야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신당을 만들어가는 등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연일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새로 등장하고, 새로 무엇을 만들 때마다 빠짐없이 미래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합니다.

비전은 미래상이나 계획, 전망 등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정치인처럼 집단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에게 "비전이 없다"는 말은 치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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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연일 뉴스 쏟아지는 정치권···'백일몽' 아닌 '미래 비전' 제시해야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새로 임명되고, 여당과 야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신당을 만들어가는 등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연일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새로 등장하고, 새로 무엇을 만들 때마다 빠짐없이 미래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합니다.

비전은 미래상이나 계획, 전망 등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정치인처럼 집단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에게 "비전이 없다"는 말은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모든 비전은 현재 상황, 특히 지금 처한 어려움에 대한 분명한 인식 없이 제시되는 미래와 비전은 그저 한낮의 꿈일 뿐입니다.

백일몽은 대낮에 꿈을 꾼다는 뜻으로, 실현될 수 없는 헛된 공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백일몽은 불만족스러운 현실의 처지에서 벗어나려는 비교적 보편적인 해결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너무 지나치게 되고 습관화되면 자기 자신을 현실에서 격리시키게 되므로 위험합니다.

지금 정치권이 제시하는 것이 백일몽인지 미래 비전인지는 그들이 우리가 처한 현재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처방을 내놓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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