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인 동료 없습니다'…'생일맞은 수훈선수' 꽃단장까지 완벽하게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2년 연속 '수원 왕자' 임성진이 자신의 생일에 웃었다.
한국전력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5) 으로 셧아웃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11승 11패로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11일은 한국전력 임성진의 생일이다. 1년 생일 하루 전에는 팀 9연패 탈출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생일을 보낼수 있었고, 올해는 팀 승리로 생일 선물을 받았다.
임성진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60%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성진은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생일에 이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괜히 생일에 죽쑤는 거 아닌 가 했는데 하늘이 도와준 거 같다. 수훈 선수도 하고 경기도 있어서 행복한 생일을 보낼 거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 승리 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마친 임성진에게 구단 관계자가 수훈선수 인터뷰가 있다고 알려주자, 팀 동료 타이스는 승리 축포를 주섬주섬 모았다.
그리고 축포를 한아름 모아 인터뷰를 향해서 이동하는 임성진의 팔목을 잡으며 연신 목에 걸어주었다. 인터뷰 카메라 앞까지 가서 임성진의 목에 축포를 감아주는 정성을 보였다. 임성진도 타이스의 정에 잇몸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인터뷰를 마친 임성진의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에 한 번 더 웃었고, 팬들 앞에서 생일 케익의 촛불을 끄며 기분좋은 생일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은 오는 14일 장충에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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