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작년 영업익 550%↑…김영식 "한국만 높은 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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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를 두고 김영식 의원은 "애플코리아의 매출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만 해외 및 환율 대비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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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해외 및 환율 대비 높은 출고가…인앱결제 수수료 빠져"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한국에서만 해외 및 환율 대비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라면서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0% 증가한 5221억원,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3215억원이다.
이를 두고 김영식 의원은 "애플코리아의 매출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만 해외 및 환율 대비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 7.4%는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20~30%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인데, 이러한 현상은 애플이 국내에서 산정하는 매출원가율이 약 88.8%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애플의 감사보고서에 매출 및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앱결제 수수료’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 등 iOS 사용자의 자사 앱스토어 사용을 강제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작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의 인앱결제 갑질 행위에 대해 20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최근 유럽에서만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유럽 내 고객들은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어 최대 30% 수준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영식 의원은 “유럽에서의 애플의 예외적 정책 변경은 최근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DMA, Digital Market Act)을 준수하기 위한 것으로,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전 세계 매출의 10% 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정책 변화는 불가피했을 것이다”라며 “ 한국도 대형 플랫폼 사업자가 유발하는 문제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법 제 · 개정을 통해 애플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장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는 애플의 폐쇄적인 사업방식은 결국 이용자 피해로 귀결되고 있다”며 "시장의 문제가 자율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앱마켓 시장의 공정 경쟁 및 이용자 선택권 제고를 위해 본 의원이 발의한 ‘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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