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15일 개막…전쟁·기후위기 혼돈 속 신뢰 재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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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1971년 출범한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에 있는 다보스에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14일 다보스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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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1971년 출범한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에 있는 다보스에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14일 다보스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로 54회째인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겹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한 상황에서 기후변화 가속화, 세계적 경기둔화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문제의식이다.
올해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인과 학계 인사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들까지 포함해 2800여명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우리나라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찾는다.
올해 행사에서도 작년처럼 미국과 중국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행사장을 찾아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재계 인사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일제히 참석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도 다보스에 온다.
삼성전자 전경훈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인들은 세계 유력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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