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비 또는 눈…내일부터 아침 기온 ‘뚝’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길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14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비 또는 눈이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15∼16일 아침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 북부 서해안, 오후에는 그 밖의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도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늦은 오후, 그 밖의 지역은 저녁에 비 또는 눈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이날 밤부터 15일 이른 새벽 사이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은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중·북부 산지 2∼7㎝, 강원 중·남부 내륙, 강원 남부 산지 1∼5㎝ 등이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5㎜ 안팎,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5㎜ 미만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영상 3∼영상 15도로 예보되는 등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2∼0도, 최고기온 영상 1∼영상 8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비 또는 눈이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5일과 16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0도, 낮 최고기온은 0∼영상 9도,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영상 1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과 16일 아침 기온이 14일보다 2∼8도가량 낮아져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 영하 10도 이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수 있으니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 충남, 세종은 오후에, 대전, 호남권, 대구, 경북, 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