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왕숙∼진접 묶어 분당·일산급 신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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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14일 "왕숙지구에서 진접2지구로 이어지는 택지개발지구와 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분당·일산 같은 1개의 대규모 신도시처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런 구상을 처음 소개하면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예정된 택지지구를 합치면 1천650만㎡(500만평)에 달하는데 분당·일산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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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공청회 곧 개최…"수석대교 상반기 착공토록 각고 노력"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14일 "왕숙지구에서 진접2지구로 이어지는 택지개발지구와 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분당·일산 같은 1개의 대규모 신도시처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런 구상을 처음 소개하면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예정된 택지지구를 합치면 1천650만㎡(500만평)에 달하는데 분당·일산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지역에 추진 중인 양정역세권 개발지구, 왕숙2지구,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왕숙1지구, 진접2지구 등은 남북으로 길게 연접해 있다.
주변에는 50만㎡를 추가로 확보해 120만㎡로 늘어난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족 기능까지 갖출 수 있다.
그는 "도시는 단절되지 않아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들 택지개발지구를 하나로 묶었을 때 왕복 8차로 국도 46호선이 허리를 자른다"며 "이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자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왕숙지구는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2026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는 왕숙 신도시 성공을 위해 교통 대책으로 수석대교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한강 건너편 하남시의 반대로 당초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준 데다 예정된 착공 일정마저 넘긴 상태다.
주 시장은 "수석대교 건설에 관한 기술·경제적 타당성과 적정성이 충분히 검토됐다"며 "원안인 왕복 6차로로 상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2025년 착공을 위해 지난해 8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논의한 데 이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경기도와 논의해 설 전 주민공청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의견을 들어 착공·개통 시기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등 핵심 공약도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시장은 "경기 불황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협의해 온 기업과 기관 등이 자꾸 자기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바꾸려 해 신중하게 접근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공약 이행이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상반기 중 협약 등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정을 펼치면서 마주하게 되는 원칙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때와 달리 시장이 돼 종합 행정을 하다 보니 정형화돼 있지 않은 많은 업무와 부딪혀 선택해야 하는 때가 많은 데 그럴수록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불합리한 원칙은 주민에게 고통을 주는 만큼 유연성을 갖고 기계적으로 행정 하지 않으려 한다"며 "계급사회인데도 진심으로 백성을 생각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 정신이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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