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인구 13만명선 아래로…새해 들어 2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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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3의 도시 제천시 인구수가 13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인구는 12만9천994명으로, 처음으로 13만명선이 붕괴했다.
제천시는 세명대, 대원대 등 지역 대학의 졸업생이 타지로 주소를 옮겨가는 사례가 많아 일시적으로 13만명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그간 13만명대 인구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제천시 내부에서는 이번 13만명 붕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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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3의 도시 제천시 인구수가 13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인구는 12만9천994명으로, 처음으로 13만명선이 붕괴했다.
지난해 12월 말 13만194명을 나타내며 가까스로 13만명 방어에 성공했지만, 새해 들어 11일간 200명이 빠져나가면서 심리적 지지선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런 추세라면 말일을 기준으로 삼는 1월 공식 인구 통계도 13만명 밑으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된다.
제천시는 세명대, 대원대 등 지역 대학의 졸업생이 타지로 주소를 옮겨가는 사례가 많아 일시적으로 13만명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제천시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인구가 줄다가 3월부터 지역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소 이전 캠페인을 통해 인구를 회복하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간 13만명대 인구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제천시 내부에서는 이번 13만명 붕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다.
제천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 대학에 입학한 외지 학생이 제천시로 전입할 경우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2007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제천시는 이를 통해 1천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제도도 도입했다.
'3쾌한 주택자금'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600만원, 셋째아 이상 3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2∼4년에 걸쳐 지급한다.
둘째·셋째의 경우 출산장려금 대신 주택자금지원금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최대 800만원과 3천800만원을 역시 2∼4년간 나눠 준다.
이 밖에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했으나 전체적인 출생률 저하 현상과 맞물려 인구 감소를 막는 데는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제천시에서는 지난해 516명이 출생하고 1천277명이 사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분이 761명에 달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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