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덜컹" 무단침입→사진 찍고 난동부리고…사생활 침해에 고통받는 ★ [MD이슈]

박서연 기자 2024. 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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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모델 한혜진, 배우 조인성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연예인들의 집은 관광지가 아니다. 방송에 공개됐든 안됐든 상관없이 무단침입 피해로 사생활을 침해 당한 연예인들이 있다. 무단침입은 엄연히 범죄에 해당한다.

최근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홍천 별장 공개 후 무단침입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홍천 별장을 공개했던 한혜진은 "얼마 전 집에 혼자 있는데 제 방에서 나와서 거실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저희 집 (벽 한 면이) 통창이지 않냐"며 "앞마당에서 어떤 중년 내외분이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 본인들의 승용차는 마당 한가운데 주차까지 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이게 바로 오빠들이 걱정하던 거였구나 했다"며 "(중년 부부에게) '어떻게 오셨냐' 물었더니 유튜브랑 TV 보고 찾아왔다더라. 그래서 '너무 죄송한데 개인 사유지라 들어오시면 안 된다.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 그랬더니 '알겠어요. 나갈게요'라고 답하더니 계곡 쪽으로 사진 찍으러 내려가길래 안된다고 제발 나가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한혜진은 무단침입 피해를 또 당하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집에 경계와 문이 없으니 사람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안전을 위해 담벼락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무단침입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며 이사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 자택을 공개했다. 이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두 사람의 자택 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고 무단으로 침입했다.

당시 이상순은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을 들여다보고,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는다"라며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라며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껴주신다면 이곳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피해가 지속되자, JTBC 측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 하에 부지를 매입했다.

제주에 거주 중인 배우 진재영 역시 무단침입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오늘 너무 놀라 가슴이 덜컹했다. 누군가가 허락없이 내 집에 들어와 사진까지 찍는다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라고 글을 남겼다.

배우 조인성의 자택에는 중국인이 무단침입한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인성의 자택에 무단 침입한 중국인 A씨를 체포했다. 조인성의 극성팬이었던 A씨는 새벽 귀가하는 조인성을 목격한 후 고성을 지르고 수차례 문을 두드렸다. 조인성의 친동생이 문을 연 사이 집으로 들어가 조인성에게 나오라며 소리 치고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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