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바레인전 못 뛰는 황희찬이 기자회견에 나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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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한다.
AFC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30분 훈련이 예정된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을 낮 12시로 KFA에 통보했다.
KFA 관계자는 "이미 일정이 확정된 조별리그 3차전까지는 AFC의 계획대로 할 예정이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가장 늦은 시간에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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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간 오전이라 부상 중인 황희찬 참석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한다. AFC의 일방적인 일정 진행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본격적인 대회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KFA)는 뜻하지 않게 공식기자회견 일정으로 난처한 상황을 맞이했다.
AFC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30분 훈련이 예정된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을 낮 12시로 KFA에 통보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전 공식 훈련을 경기장이 아닌 각팀의 공식 훈련장에서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하고 있다.
AFC의 일정대로라면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대표는 훈련을 마치고 부랴부랴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MMC로 이동해야 한다.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MMC는 약 20분 소요된다, 선수 대표가 훈련을 마친 뒤 씻고 정비를 한 뒤 MMC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KFA는 AFC에 공식 기자회견을 낮 12시에서 오후 5시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KFA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부터 오전에 훈련을 실시한 만큼 선수들의 생활 패턴을 깰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FC는 오후에 열릴 다른 조의 경기와 일정이 겹쳐 대회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KFA의 요청을 반려했다.
이에 한국은 부상 중인 황희찬을 공식 기자회견에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황희찬은 아부다비에서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 도하 입성 후 개인 훈련만 하고 있다. 황희찬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까지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KFA 관계자는 "이미 일정이 확정된 조별리그 3차전까지는 AFC의 계획대로 할 예정이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는 가장 늦은 시간에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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