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SON 라이벌이었는데…‘13년’ 만에 유럽 생활 청산한다

이정빈 2024. 1.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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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손흥민(31)과 경쟁 관계를 형성했던 에릭 라멜라(31·세비야)가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가오는 여름에 세비야와 동행을 마치는 라멜라는 미리 계약을 해지한 후 자신이 축구를 시작했던 리버 플레이트 복귀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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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31)과 경쟁 관계를 형성했던 에릭 라멜라(31·세비야)가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가오는 여름에 세비야와 동행을 마치는 라멜라는 미리 계약을 해지한 후 자신이 축구를 시작했던 리버 플레이트 복귀를 원한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10일(한국시간) “라멜라는 빅토르 오르타(44·스페인) 단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라멜라는 최고의 모습을 찾지 못했고, 이는 세비야와 다른 길을 택할 것임을 암시한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8·스페인) 감독은 라멜라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선수는 계약 종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세비야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7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라멜라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멜라는 고관절과 근육 부상으로 인해 모든 대회 통틀어 12경기만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초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사이 세비야는 디에고 알론소(48·우루과이) 감독이 팀을 떠나고 키케 감독이 부임했다. 키케 감독은 루카스 오캄포스(29), 수소(30) 등을 내세워 반전의 길을 찾는다. 키케 감독을 지원하려는 세비야가 보강을 꿈꾸면서 기존 자원들이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라멜라가 그 대상으로 떠올랐다. 키케 감독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라멜라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

세비야에서 입지를 잃은 라멜라는 현재 팀과 반년 밖에 계약이 남지 않아 이적 가능성이 크다. 선수는 미리 계약을 종료하고 자신이 고향 팀인 리버 플레이트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라멜라는 2011년 아르헨티나를 떠난 뒤 13년 동안 이어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리버 플레이트도 라멜라와의 재회를 바란다.

‘엘 골 디히탈’은 “세비야는 새로운 선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라멜라의 가장 큰 구혼자는 리버 플레이트이고, 이들은 라멜라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 한다. 다만 그 전에 라멜라가 세비야와 계약을 해지하길 바란다. 세비야는 라멜라의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라멜라는 리버 플레이트, AS 로마를 거쳐 2013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 시절 라멜라는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세비야에서 준수한 활약상을 올린 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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