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내일 바레인과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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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내일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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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있어 완전체 아니지만, 전력 차 심해 낙승 예상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내일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유독 아시안컵에서 만난 중동팀에 약했다.
지난 2000년 레바논 대회 당시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졌고,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서는 이란에 무릎을 꿇었다. 2007년 동남아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또 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이 지휘했던 직전 2019년 UAE 대회에서도 8강서 카타르에 진 바 있다.
이에 클린스만호는 지난 6일 아시안컵 대비 '최종 모의고사'도 이라크와 붙으며 중동 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1-0 승리를 거두면서 마지막 담금질을 잘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기세를 살려 바레인까지 꺾고 토너먼트 조기 진출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승리가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인 바레인은 한국(23위)보다 순위가 한참 떨어진다. 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앞세운 한국이 전력 면에서도 훨씬 강하다.
바레인에서는 유럽파인 압둘라 유수프 헤랄(FK 믈라다 볼레슬라프)이 핵심 자원이다.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뛴 경험이 있으며, 2020~2021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도 소화했다.
또 지난 2019년 대회 당시 한국과의 16강전에 출전해 한국전에 대한 경험도 갖췄다. 스페인 출신의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역습 축구에서 194㎝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 플레이는 한국 수비진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1승4무1패로 우위에 있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진 게 마지막 패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손흥민, 김민재뿐 아니라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설영우(울산), 김승규(알 샤밥) 등 최정예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 전력이 온전하지는 않다.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튼)과 김진수(전북)는 지난 13일 훈련까지도 재활에 집중했다. 이들은 1차전 결장이 예상된다.
이에 김진수의 왼쪽 풀백 포지션에는 이기제(수원)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황희찬의 빈자리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전북), 양현준(셀틱), 이강인 등 다른 2선 자원들이 채울 전망이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 진행되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바레인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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