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독극물 범인=황보름별..들킬 위기에 김민규 뒤통수 가격 (‘마에스트라’)[종합]
[OSEN=박하영 기자] ‘마에스트라’ 황보름별이 독극물 사건의 진범인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그룹에이트)에서는 독극물 범인으로 이루나(황보름별 분)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세음(이영애 분)은 추동식(백성철 분) 형사를 통해 김봉주(진호은 분) 죽인 범인과 자신에게 독극물을 먹인 범인이 동일범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범인이 다름 아닌 ‘B형 여자’라는 사실에 “그럼 제 남편은 아닌 거냐. 증거는 확실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추동식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김봉주 잭나이프에서 발견된 혈흔이다. 범인에게 상처를 남겼곘죠.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증거다”라고 확신했다.
김필(김영재 분)은 김봉주가 사망한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병원에 이송된 김필의 몸에서는 차세음이 중독됐던 스코플라민이 검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의사는 “직접 주사했다면 독극물이 온몸에 퍼졌을 겁니다. 현재로선 독이 다 빠져나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어떤 휴우증이 남을지 모른다”라고 상태를 설명했다.
추동식 형사는 “이 사건은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할 것. 김필 씨가 살아있는 걸 알면 또 어떤 짓을 저지를 지 모른다. 차세음 씨도 안전하지 않는다. 차세음 씨도 중독시켰다. 범행의 목적을 알 수가 없다. 동기가 불분명해서 확실하지 못한다”라며 신변보호 요청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차세음은 경찰 수사를 알아챌 것이라며 “전 상관없다. 범인, 잡아주세요”라며 거절했다.
이후 차세음은 단원들의 건강 진단서를 보며 범인을 추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아진(이시원 분), 이루나(황보름별 분), 권수진(진소연 분)이 B형 여자임이 밝혀졌다.
또 차세음은 아버지 차기백(정동환 분)과 친구 이혜정(김영아 분)의 안전을 위해 이들의 곁을 떠나려 했다. 그러나 두 사람 역시 차세음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결국 차세음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피해 받을 것을 염려해 유정재(이무생 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도와줘. 우리 아빠랑 헤정이 좀 부탁할게. 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네가 네가 좀 지켜줘”라고 부탁했고, 유정재는 차기백과 이혜정 주변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그런 가운데 차세음은 유정재에게 자신의 일을 낱낱히 보고했던 수행비서 김태호(김민규 분)를 용서하며 두 번째 기회를 줬다. 이어 차세음은 단원들에게 “이번 공연을 끝으로 전 한필을 떠납니다. 모두의 마음을 잘 알지만 전 항상 박수를 많이 받을 때 떠나는 스타일 이라서. 포디움 위는 항상 전쟁터라고 생각했다. 앞에는 단원들이 뒤에는 관객이 모두의 시선을 받아내는 자리니까 사방이 적이다”라고 통보했다.
이어 “그런데 전 여기 서 있을 때가 가장 평화롭고 자유로운 것 같다. 복잡한 건 다 잊고 오직 음악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자유로울 수 있던 이유는 여러분과 관객이 절 믿어줬기 때문이다. 적이 아니라 내 편이었다. 고마웠습니다. 근데 이제는 이 포디움보다 더 넒은 곳에서 평화와 자유를 느끼고 싶다. 모두 이해를 해주실 거죠?”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루나는 김태호를 복귀시키고 한필을 떠나려하는 차세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연습 내내 집중하지 못한 그는 자신의 악기 줄까지 끊어버렸고, 차세음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루나는 술을 사달라며 어릴 적 친부모, 양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은 상처를 TV 속 차세음의 연주를 보고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이루나는 “저한테 지휘자님은 진짜 소중한 분이다. 진짜 진짜로 너무 소중하다”라며 “나도 꼭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텼고 아니었다면 바이올린이고 뭐고 다 포기했을 것. 그래서 지휘자님은 저한테 가족 그 이상의 의미다. 제 꿈이니까. 어떻게 만났는데 다시 혼자 떠나신다뇨. 안 돼요”라며 붙잡았다.
그러면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 어딜 가시든. 한국에 계시는 건 위험한 것 같아요. 떠나시는 게 맞아요. 근데 저 데려가시면 안 될까요? 어디라도 상관없다. 저 버리지 마세요”라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형사들은 스코플라민을 유출한 연구원을 알아내 추적했다. 유정재 역시 차세음을 찾아가 “너 혹시 김진영이라고 알아? 한필이랑 연관되어있는 사람일 수 있어. 그 사람이 스코틸라민을 빼돌린 것 같다. 그럼 네가 아는 사람 중에 현인제약 다니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차세음은 누군지 알지 못했다.
이후 차세음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린 유정재는 “수사 시작했고, 놈이 눈치챘으면 너 위험해. 그냥 기사 아니면 보디가드 그렇게 생각하면 되잖아”라며 함께 길을 나섰다. 그러던 중 차세음은 더 한강 필하모닉 로고를 보곤 이루나 어깨에 있는 상처와 그의 방에 있는 ‘현인제약’ 로고가 새겨진 달력을 떠올렸다.
영상 말미까지 서둘러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 이아진의 모습을 그려내 그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범인은 이아진이 아닌 이루나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반전을 선사했다.
알고보니 이루나는 과거 자신의 형부가 바람피는 걸 목격했던 바. 그걸 계기로 협박에 들어간 그는 제약회사 연구원인 형부를 통해 스코플라민 약물을 빼돌렸다. 차세음과 유정재가 악장실에서 독을 발견한 그 시각, 형부와 다툰 이루나는 김태호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화분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해 충격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마에스트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