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뉴캐슬, 재정 문제로 핵심 선수들 팔아야…유럽 거함들 미소 짓는다

이정빈 2024. 1. 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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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이뤘던 뉴캐슬이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뉴캐슬의 CEO인 대런 일스(51·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스타 선수들이 매각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뉴캐슬은 7,340만 파운드(약 1,229억 원) 손실을 보였는데, 이는 선수 영입에 지출된 1억 5,300만 파운드(약 2,563억 원) 때문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759억 원)보다 높은 손실을 보이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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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이뤘던 뉴캐슬이 위기에 놓였다. 과도한 이적료 지출에 비해 수익이 부족해 재정 규정을 위반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에 핵심 선수 판매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팀의 핵심인 브루누 기마랑이스(26), 알렉산데르 이사크(24)와 같은 선수들의 미래가 갑작스럽게 불투명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뉴캐슬의 CEO인 대런 일스(51·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스타 선수들이 매각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뉴캐슬은 7,340만 파운드(약 1,229억 원) 손실을 보였는데, 이는 선수 영입에 지출된 1억 5,300만 파운드(약 2,563억 원) 때문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759억 원)보다 높은 손실을 보이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

2021년 10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막대한 자본을 손에 넣은 뉴캐슬은 이적시장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빅클럽들과 경쟁 끝에 기마랑이스, 이사크, 스벤 보트만(24) 등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뉴캐슬은 지난 시즌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하며 구단의 위상을 늘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과 기대를 걸었던 산드로 토날리(23)가 불법 도박 혐의로 이탈하면서 기세를 잇지 못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며 리그 순위가 10위까지 처졌다. 겨울 이적시장에 보강을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재정 문제로 전처럼 마음대로 영입에 나설 수 없다.



뉴캐슬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들을 판매해야 한다. 일스 CEO도 이를 암시했다. 일스 CEO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면 선수를 보내야 할 때도 있다. 5,000만 파운드(약 837억 원) 가치를 지닌 선수를 팔고 같은 가치의 선수를 데려오면 무슨 소용이냐고 물을 것이다. FFP에선 5,000만 파운드를 5년에 걸쳐 지불하면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67억 원)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게 FFP 모델의 현실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예시를 봤다.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31·알두하일)를 팔고 알리송 베케르(31)와 버질 반 다이크(32)를 영입했다. 애스턴 빌라도 잭 그릴리쉬(28·맨체스터 시티)를 팔고 재투자했고, 웨스트 햄은 데클란 라이스(25·아스널) 사례가 있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상업적 수익과 선수 거래를 늘려 몸집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해당 소식을 들은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린다. 특히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한 기마랑이스의 미래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기마랑이스를 노리는 상황에서 뉴캐슬은 바이아웃이 아니더라도 거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사크도 마찬가지다.

에디 하우(46·잉글랜드) 감독은 맨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축구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지 못한다. 모든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선수를 팔 것이고, 맨시티도 좋은 선수들을 팔았다. 누구에게나 있는 풍경이다. 우리도 지난여름에 알랑 생막시맹(26·알아흘리)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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