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실전 감각 이상 無! 이기제, "계속 마인드 컨트롤 했다"

김유미 기자 2024. 1. 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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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이기제가 아시안컵 본선 주전 좌측 풀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바레인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1차전에 나선다.

중동 팀의 끈적한 플레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기제는 "수비수들이 가운데나 하프라인 밑으로 밀집되어 있다 보니까, 사이드나 상대 뒤 공간을 노려야 될 것 같다"라는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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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수비수 이기제가 아시안컵 본선 주전 좌측 풀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바레인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1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이틀 앞둔 13일, 카타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미드필더 홍현석, 수비수 이기제가 인터뷰에 나섰다.

포지션 경쟁자 김진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거의 유일한 왼쪽 풀백 이기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진수는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인해 열흘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진수의 부상에 대해 이기제는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 항상 대표팀에 오면 최선을 다하지만, 부담감은 사실 없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한 10일 전에는 몸 상태가 어떤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좋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은 팀이다. 월드컵으로 비유하자면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위상이 같다. 강팀인 만큼, 비교적 약체인 상대 팀들은 수비에 무게를 둔 채 경기를 운영할 공산이 크다. 우리 처지에선 공격 작업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수비수이자 공격 가담 빈도가 높은 풀백으로서, 이기제는 "수비수 포지션이니 일단 수비에 좀 더 집중하겠다"라면서도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수비진에게 주문하는 점은 무엇일까. 그는 "공이 반대편에 있을 때는 최대한 제가 안에서 수비적으로 자리를 지키길 바라신다. 공격을 할 때는 더 과감하게 공격을 하라는 식으로 주문하신다"라고 했다.

중동 팀의 끈적한 플레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기제는 "수비수들이 가운데나 하프라인 밑으로 밀집되어 있다 보니까, 사이드나 상대 뒤 공간을 노려야 될 것 같다"라는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사용되는 공인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켈미가 제작한 'VORTEXAC23' 모델이 공인구로 채택됐는데, 이기제는 공이 키커로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이전 공과) 다르긴 한 것 같다. 탄력성이 많다. 공이 바운드 되거나 하면 빠르더라. 키퍼에게 불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이틀 앞두고 이기제는 "첫 경기를 잘 마무리지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점에 대해선 "경기 감각이 없어서 나도 걱정을 했다.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막상 이라크전을 하니 생각한 대로 잘 흘러간 것 같아서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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