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서 미-영 예멘폭격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

차미례 기자 2024. 1. 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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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13일(현지시간) 수 천 명의 군중이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가한데 대해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에 참가했다고 국내 언론을 인용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은 12일 예멘의 수도 사나와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의 여러 주를 향해서 공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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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12일 예멘 수도 사나 등 후티지역 폭격
후티군의 홍해 선박 기습에 대한 보복전 시작
이라크 시위대, 반미구호..가자전쟁 중단 요구
[사나=신화/뉴시스] 12일(현지시각) 예멘 수도 사나 인근에서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인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이날 새벽 예멘 내 친이란 후티 반군 기지들을 목표로 공습을 가한데 대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13일 주말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2024.01.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13일(현지시간) 수 천 명의 군중이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가한데 대해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에 참가했다고 국내 언론을 인용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집회는 바그다드시내 중심에 있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시작했으며 시위대는 반미 구호를 외치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는 펼침막과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이번 공습이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인권보호를 도외시하는 미국의 오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시위의 조직자 가운데 한 명인 알리 알-라미는 예멘국기를 흔들면서 "우리는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 대한 공격을 가한 것을 규탄하며 저주한다. 이는 미국이 수행해온 테러행위의 대표적 형태이다"라고 신화통신에게 말했다.

카드힘 하수니란 이름의 시위대원도 "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떠들어 대면서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가입하고 민간인들에 대한 살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그러면서 국제 인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모두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영국은 12일 예멘의 수도 사나와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의 여러 주를 향해서 공습을 시작했다.

이 공습은 후티군이 홍해에서 그들이 말하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이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해 그런 작전을 개시했다.

후티군의 선박 공격으로 수 많은 선사들이 항로를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의 해운이 타격을 입고 해운 운임의 급상승으로 세계 경제의 공급망 전체가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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