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입 레이스 시작…모의고사 일정 확정[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현재 수시 학생부 전형에서는 고1·2 내신 비중 커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4학년도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일정에 따르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2025학년도 수능 대비 모의평가는 6월4일, 9월4일 2차례 시행된다. 시·도 교육청 주관인 학력평가는 3월28일, 5월8일, 7월11일, 10월15일 4차례 실시된다.
고1과 고2 대상 학력평가는 3월과 6월, 9월, 10월 모두 4회(서울은 6월 미실시) 치러지는데, 종전과 비교해 11월 학력평가를 10월에 실시하는 점이 다르다.
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6·9월)는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이 모두 참가하는 반면 시·도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고교 재학생만 참여한다.
◇고교 유형별 특징, 내신·모의고사 성적 고려해 수시·정시 지원 결정
2025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4년 차다. 고3 모의고사는 시행 월별로 출제 범위의 차이는 있지만 국어·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해 시행한다. 반면 고2와 고1 학생들은 시험 진도 관계상 국어·수학 평가는 문·이과 공통 과목 중심으로 실시한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은 변별력 논란을 가진 2024학년도 수능 기출 경향과 전년도 9월 모의평가, 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2022학년도 수능과 2023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는 난이도 및 출제 경향의 변동 가능성도 고려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입시 전략으로 고3 수험생과 졸업생은 고3 1학기까지 또는 고교 전체 학생부 성적 결과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6개 지원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고득점이 예상되는 수험생은 정시모집까지 염두에 두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논술, 면접 등)을 결정한다.
다만 고교 유형별 특성, 자신들의 내신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정도에 따라 내신 중심의 수시에 집중할지 수능 중심의 정시에 집중할지는 달라질 것이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2월31일부터 2025년 1월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된다.
◇일반고·과학고 학생부 중심 수시, 자사고·외고·국제고 수시·정시 병행
2023년 2월 고교 졸업자의 학교 유형별 대학 진학률에 따르면, 전체 대학 진학률은 72.8%로 전년도(73.3%) 대비 0.5%포인트(p) 하락한 가운데 일반고 진학률이 7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목고(마이스터고 제외) 75.5%, 자율고 67.3%(자공고 81.8%, 자사고 58.0%) 특성화고·마이스터고 46.9% 등이었다.
자사고는 학교별로 상산고 36.1%, 중동고 41.8%, 현대청운고 42.1% 등 전체 33개교 가운데 50% 미만인 학교가 7개교이며 하나고 66.8%, 민사고 60.7%, 외대부고 59.3% 등이다.
일반고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63.5%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50.1%(14개교 중 50% 미만 8개교) 서초구 50.8%(8개교 중 50% 미만 4개교) 마포구 55.2%, 양천구 59.4%, 송파구 60.2% 등으로 낮았다.
경기도는 과천시 60.8%, 성남시(분당) 63.5%, 양평군 68.9%, 용인시 69.4%, 고양시(일산) 70.0% 등이다. 광역시별로는 대구 수성구가 70.2%로 가장 낮았다.
특목고 가운데 세부 유형별로는 영재학교(8개교)가 9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학고(20개교) 86.7%, 체육고 79.0%, 예술고 77.9%, 외국어고 68.7%이며 국제고가 66.9%로 낮았다.
서울 지역 외국어고는 6개교 평균 58.9%(50.0∼67.1%) 경기 지역 외국어고는 8개교 평균 66.2%(56.8∼79.9%)였다. 국제고는 학교별로 서울국제고 58.9%에서 청심국제고 80.4%, 인천국제고 80.7%로 분포돼 있다.
대학 진학률이 50% 미만인 곳은 고3 재학생 신분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 다른 학교보다 재수생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고교 4학년이라 부를 정도로 재수 비율이 높은 학교를 종종 볼 수가 있다.
이상의 고교 유형별, 지역별 대학진학률 특성과 최근 대입 모집의 수시 모집 비율이 80%(서울 주요대는 6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을 제외한 일반고와 특목고는 학생부 중심의 수시 대비, 서울 일반고(특히 강남구, 서초구 등)와 자사고, 특목고(외국어고 및 국제고) 등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와 수능 중심의 정시 대비를 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졸업생은 당연히 수능 중심의 정시 대비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졸업생은 수시에서 학생부중심의 전형까지, 일반적으로는 수시 논술전형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고2까진 내신 비중 커…내신·수능 대비 병행해야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은 대학별로 2024년 4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고2 학생들은 해당 학년까지 내신 비중이 큰 만큼 수시에 주안점을 두는 학생들은 특히 유념해야 한다.
고1학생들은 현행 대입 전형에 맞춰 우선 대비하고 이후 변화하는 대학별 입시 전형요소(수능 최저학력기준, 논술, 면접 등)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준비한다.
학년별로 고1은 공통과목 중심의 내신 대비, 고2와 고3은 일반선택 과목별로 내신과 수능 대비를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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