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풍자, 'MBC 연예대상' 신인상 비하인드 '눈물 펑펑' [전참시](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풍자가 '2023 MBC 연예대상' 비하인드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시상식에 나선 풍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메이크업을 완성한 풍자는 드레스숍에 도착해 옷을 피팅했다.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풍자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천서진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로 놀라움을 안겼다.
시상식에 가는 길, 풍자는 "유튜브에서 많이 사랑을 받다가 처음에 방송 촬영을 하고 지상파에 얼굴을 비췄을 때, (나 때문에) 게시판이 마비가 됐었다. 다 악플이더라.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되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나는 못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니 스스로를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드레스를 입고 여기에 있다"며 감회를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양세형이 "가족들도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고 하자 풍자는 "그때 이후로 아빠가 내가 나오는 방송을 아예 보지 않는다. 물가에 내놓은 자식같을 것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MBC에 도착한 풍자. 풍자는 간식 상자를 들고 덱스를 만났다. 덱스를 만난 후 이국주를 만난 풍자는 "천이 기루 언니랑 박빙인데?"라는 말에 "기루 언니가 오늘 61마를 쓰셨대"라고 답했다. 이국주가 "아이브 멤버보다 많이 썼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풍자는 "팔 한쪽이 장원영 씨 의상이다. 나는 오늘 60마를 썼다"며 웃었다.
이어 신기루가 등장하자 풍자는 자신의 의상에 대해 "천서진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기루는 "그냥 펜트하우스같다"며 농담한 후 "나는 약간 블랙핑크 느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풍자는 "검은색 신차 나왔을 때 느낌이다"라며 농담했다. 신기루는 이국주에게 "수애 느낌이다"라며 칭찬을 건넸다.
이후 세 사람은 "간단하게 핑거푸드를 준비해왔다"는 신기루의 도시락을 보고 감탄사를 터뜨렸다. 신기루가 산적부터 동그랑땡과 동태전, 머릿고기를 준비해온 것. 이국주는 "머릿고기를 어떻게 생각했지"라고 칭찬했고 신기루는 "편육은 눌러 만드니까 라이트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포토타임을 가진 후 시상식에 참여,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배제당할까 걱정하시는 아빠한테, 저 이렇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풍자는 무대를 내려가서도 눈물을 그치지 못하며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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