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탈서울' 서울→인천 아파트 매수 1년새 1.5배 증가

정영희 기자 2024. 1. 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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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으며 경기와 인천 등 인근 수도권의 매매 수요가 증가했다.

서울 전세 수요가 경기·인천 매수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 전셋값이 치솟자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2023년 11월 기준) 현황에 따르면 2022년 7~11월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수한 건수는 540건이었지만 2023년 7~11월에는 841건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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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316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2달 연속 2300만원대를 유지했다. 서울에서 전세살 돈으로 인천과 경기에서는 자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커지며 인천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가 늘었다./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으며 경기와 인천 등 인근 수도권의 매매 수요가 증가했다. 서울 전세 수요가 경기·인천 매수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231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2200만원대를 유지해오던 전세가격이 9개월 만인 11월 230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고금리 부담으로 매매 수요 일부가 전세로 전환된 것이 전세가격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도 이유로 꼽힌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약 1만1000가구로 지난해(3만2000여 가구) 35%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월세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월세 수요가 전세 수요로 이동한 점도 전세가 오름세에 영향을 준 요인"이라며 "입주 물량이 줄면 전세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이 치솟자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건수는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2023년 11월 기준) 현황에 따르면 2022년 7~11월 서울 거주자가 인천 아파트를 매수한 건수는 540건이었지만 2023년 7~11월에는 841건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주민의 경기 아파트 매수 건수는 2334건에서 5838건으로 2.5배 급증했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인천으로 이사하는 가구도 많아지는 추세다. 2022년 서울을 벗어난 46만6000여명의 60.0%는 경기, 9.4%는 인천으로 터전을 옮겼다. 권 팀장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사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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