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따로 또 같이'...모두의 '윈윈' 될까?

김정회 2024. 1. 14. 06: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인기 그룹 멤버들이 소속사로부터 개별활동을 보장받거나 소속사와는 그룹 활동만 유지하는 형식의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이 될 거란 전망이 많은데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따로 또 같이'에 나선 가장 최근 모델은 그룹 엑소의 백현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은 유지하되 '첸백시' 유닛 활동과 3인 개인 활동을 새로 만든 독립 레이블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블랙핑크도 조건은 다르지만 소속사였던 YG와 팀 활동에 대해서만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최근 규현까지 소속사를 옮기면서 슈퍼주니어도 같은 행보가 예고됐습니다.

[규현 / 가수, 뮤지컬 배우 : 뮤지컬도 11월 말에 끝냈고 앨범 준비도 같이하고 슈퍼주니어 활동도 같이하다 보니까 녹음할 시간이 없었어요.]

이런 움직임엔 수익금 배분 문제가 여전히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달라진 제작 환경도 한몫한다는 지적입니다.

[임희윤 / 대중문화 평론가 : 좋은 곡을 고를 수 있는 감각만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전 세계 최고 A급의 곡들을 수급할 수 있고 그걸로 음악 제작을 하고 팬들과는 SNS라든가 이런 대중적 수단을 가지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요계의 새로운 흐름이 될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가수들 입장에선 다음 단계를 모색할 때 실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기획사로선 인기 그룹을 계속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이전 같은 충성도를 보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임희윤 / 대중문화 평론가 : 팬 입장에서는 그룹 활동을 많이 기대할 수가 없겠죠. 지금 사례들도 나오고 있지만 각자 멤버들이 독립한 경우에는 그룹 활동이 정말 몇 주년 해서 한 번 모인다든지 이런 경우 외에는 쉽지가 않아요.]

올해 21살이 된 그룹 '동방신기'가 최근 활동을 재개했지만, 그동안 가요계에서 연차 찬 아이돌 그룹의 활동은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만큼 '따로 또 같이'의 물꼬가 터진 가요계에서 업계는 어떻게 판을 더 열어갈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