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끊기자 유럽 공장 중단…국내도 '불안'

임태우 기자 2024. 1.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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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위협하는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상 길목입니다.

불똥을 피해 우회하는 선박들이 늘면서 운송이 지연되고 유럽에서는 생산을 멈추는 공장도 생겼습니다.

테슬라의 유럽생산 기지인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입니다.

홍해 무력 충돌로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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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티 반군이 위협하는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상 길목입니다. 불똥을 피해 우회하는 선박들이 늘면서 운송이 지연되고 유럽에서는 생산을 멈추는 공장도 생겼습니다.

국내 영향은 없는지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테슬라의 유럽생산 기지인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오는 29일부터 2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홍해 무력 충돌로 유럽과 아시아 간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볼보 벨기에 공장도 기어박스 조달이 늦어져 다음 주 사흘간 생산을 멈춥니다.

이케아, 크록스 같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2주 이상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탭니다.

홍해 항로는 세계 무역량의 15%, 컨테이너 운송은 30%까지 차지합니다.

지난해 말 후티 반군이 이곳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이후 2천 대 넘는 선박이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를 택했고, 통행량은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미셸 보크만/글로벌 해운 애널리스트 :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데 추가로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운송비를 급격히 증가시켰습니다. 물론 두 배로 치솟았죠.]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한 우리 정부는 아직은 물품 선적과 석유와 천연가스 등 수입에 큰 문제가 없단 입장입니다.

그러나 유럽으로의 물류 운송기간이 열흘 가량 늘었고, 부산출발 기준 컨테이너 운임은 두 달 전보다 미국 동부는 52.8% 유럽 노선은 211% 올라 부담이 부쩍 커졌습니다.

홍해 사태가 길어지면 국제유가와 운임비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수입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도 확보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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