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 라이칭더 당선…양안 · 미중 갈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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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세계의 이목이 끌었던 타이완 대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미, 반중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 갈등은 물론 미중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4년 동안 타이완을 이끌어 갈 새 총통으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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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세계의 이목이 끌었던 타이완 대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미, 반중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안 갈등은 물론 미중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베이에서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향후 4년 동안 타이완을 이끌어 갈 새 총통으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558만 6천여 표를 얻어 40.05퍼센트의 득표율을 거두며, 2위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91만여 표, 6.55퍼센트 포인트 차로 최종 승리를 거뒀습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한 결과"라며 선거 기간 동안 압박을 가해온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당선인 : 행동을 통해 타이완 국민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외부 세력의 노력에 성공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우리는 타이완 국민만이 자신의 총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현 부총통인 라이 당선인은 친미·반중 성향의 민진당 내에서도 독립 성향이 강한 인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라이 당선인이 취임하면 양안 관계를 비롯해 미중 관계도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라이칭더 당선 직후 즉각 "주류 민의를 대변한 게 아니"라며 "조국 통일은 필연적"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타이완 문제에 더 명확한 입장을 보이라는 미국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차이잉원 현 총통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20일 이곳 총통부에 입성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우기정)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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