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OCI그룹과 통합으로 글로벌 제약사 도약 동력 확보"
송영숙 한미약품(128940) 회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과 담대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12일 ‘새로운 50년, 새로운 한미가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그룹의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두 그룹이 통합되면서 그룹의 구성원들에게 배경과 목적 등을 설명한 것이다.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임직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송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먼저 이번 통합의 의미에 대해 짚었다. 그는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공동 경영을 통해 소재·에너지와 제약·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각각 집중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R&D,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헬스케어 신사업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합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한미로 도약을 꿈꾸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와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는 현물출자와 신주 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12일 전격적으로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OCI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고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구주와 현물출자 18.6%, 신주 발행 8.4%)를 취득한다. 현재 통합에 따른 새로운 브랜드 명도 검토 중이다. 통합 법인은 임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그는 “창립 50주년 이후 펼쳐지게 된 ‘새로운 한미’라는 드넓은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혁신의 성과가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한다”며 “새로운 가족이 된 OCI그룹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상생을 위한 경영 파트너로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회장 송영숙 입니다.
새해 인사를 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우리 한미그룹이 새로운 출발과 담대한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새로이 전하게 됐습니다.
오늘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접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금일 이사회 의사결정을 통해 한미그룹은 신소재·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OCI그룹과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양 그룹은 새 출발과 새로운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통합 지주회사의 사명(社名) 및 CI도 이른 시일 내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된 것입니다.
창립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한미로의 도약을 꿈꾸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 한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에 이같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공동 경영을 통해 소재·에너지와 제약·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각각 집중하면서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아울러 한미그룹은 자산 총액 기준 대한민국 30대 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됐으며, 신약개발과 R&D, ETC와 OTC, CDMO 비즈니스, 헬스케어 신사업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탑 티어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양 그룹간 통합 이후에도 “회사는 한미 가족 여러분들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저의 기존 약속은 변함 없을 것이며, 더욱 굳건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늘 같은 마음으로 창조와 혁신, 도전을 생활화 한 '한미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담고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가족이 된 OCI그룹 임직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상생을 위한 경영 파트너로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길 당부합니다.
창립 50주년 이후 펼쳐지게 된 '새로운 한미'라는 드넓은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혁신의 성과가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12. 본사 18층 집무실에서 한미가족들의 새롭고 희망찬 꿈을 그리며, 회장 송영숙 드림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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