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교통사고 당한 나 씻겨준 친구들, 부친상 장례비 전액 부담”(전참시)[어제TV]

서유나 2024. 1. 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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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가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1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1회에서는 정일우가 친구들과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정일우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약 20년지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대접했다.

그러면서 정일우와 친구들의 훈훈한 우정 일화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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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정일우가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1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1회에서는 정일우가 친구들과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정일우의 매니저로 등장한 주윤석은 정일우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함께해온 사이였다. 중고등학교 내내 등하교를 같이 하면서 붙어다녔던 친구 사이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던 것.

모든 운동에 진심이라는 정일우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3번이나 다녀온 이력도 있었는데, 주윤석은 세 번째 순례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MC들이 순례길을 간 모두가 800㎞를 완주하진 않는다면서 감탄하는 가운데, 당시 너무 힘들어 정일우는 입술이 다 터지고 주윤석을 코피까지 흘린 사실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정일우는 최근 파격적인 변신에 감행했다. 퀴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작품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현실 도피적인 동성애자 몰리나 역할을 맡게 됐다고. 주윤석은 몰리나가 되기 위해 맞춤 가발을 맞추고 왁싱을 감행하며 노력을 기울이는 정일우가 좀 더 완벽하게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도록 연기 디테일도 조언하며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했다.

지금껏 정일우의 곁을 지켜준 친구는 주윤석뿐이 아니었다. 이날 정일우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약 20년지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대접했다.

그러면서 정일우와 친구들의 훈훈한 우정 일화들이 공개됐다. 한 친구는 정일우가 지금껏 선물해준 옷으로 풀착장을 하고 왔다며 "여기서 네 옷 안 입고 온 사람 아무도 없다"고 너스레 떨었고 정일우는 "제가 워낙 쇼핑하는 걸 좋아해서 옷이 많다 보니 사놓고 안 입는 옷이 많다. 친구들이 오면 선물로 준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친구들은 정일우를 뒷바라지 했던 과거가 있었다. 대표작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단기 기억상실까지 겪었다는 정일우는 "내가 아예 못 걸었는데 (친구들이) 날 화장실 데려가서 씻겨줬다"고 회상했다. 친구들도 불과 19살밖에 되지 않던 때였다.

주윤석은 작년 부친상 당시 정일우가 큰힘이 됐음을 고백했다. 주윤석은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다. (정일우가)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와주고 장례식장을 잡아줬다. 3일 내내 고생하면서 장례 비용까지 전부 내줬다. 상주는 아니지만 상주같았다. 저 대신 손님들 맞이하고 엄마 케어해주고, 해준 것들이 너무 고맙더라"고 밝혔다.

정일우는 "윤석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장에 저희 어머니도 오셨다. 그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힘들 때 당연히 옆에 있어줘야 하고, 윤석이도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준다. 매니저보다 동반자같은 친구"라고 진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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