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분야 M&A… 전년比 규모 3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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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헬스케어분야가 주목을 받으면서 인수·합병(M&A) 규모가 2022년 대비 두자릿 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A건수는 지난해 118건으로 2022년 126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적극적인 M&A 참여에 거래 규모는 크게 늘었다.
머크가 4월 면역학 전문기업인 프로메테우스를 인수하면서 100억달러(약 13조1430억원)를 투자했고, 화이자는 시젠을 430억달러(약 56조5149억원)에 인수하면서 큰 규모의 M&A 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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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23년 의약품·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분야 M&A 규모는 1910억달러(251조원)으로 분석됐다. 2022년 1420억달러(187조원)보다 34.5% 증가한 수치다.
M&A건수는 지난해 118건으로 2022년 126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적극적인 M&A 참여에 거래 규모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가 실시한 M&A는 전체의 69%에 이르는데 2022년 38%와 비교하면 31%포인트(p) 증가했다. 11개 대형 제약사가 최소 10억달러(1조3143억원) 이상의 M&A를 진행한 셈이다.
머크가 4월 면역학 전문기업인 프로메테우스를 인수하면서 100억달러(약 13조1430억원)를 투자했고, 화이자는 시젠을 430억달러(약 56조5149억원)에 인수하면서 큰 규모의 M&A 로 손꼽힌다.
연구센터는 올해에도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M&A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바이오제약업계가 M&A 자금력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바이오제약사들은 1조3700억달러(약 1799조7690억원)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2년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 보유액이다. 향후 5년동안 주요제품의 특허 만료로 주요 수익 문제에 직면해 있어 기업 자체 성장이 아닌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종양학 시장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은 지난 5년 동안 기업의 M&A 지출을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종양학은 그 가치·규모면에서 기업 인수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지난해 종양학 자산에 대한 M&A 투자는 652억달러(85조6858억원)에 달했다.
종양학 외에도 지난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임상적·상업적 효과가 증명된 모달리티에 인수가 주요 타깃이 됐다. 희귀질환 분야도 주목을 받았다.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게임체인징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비만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심혈관계질환이나 대사질환에서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데이터도 검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비만치료제가 포함된 내분비·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의 시장은 향후 5년 내 780억달러(약 102조507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형 제약사들은 위험성이 낮고 단기간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를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M&A를 신약개발 단계별로 구분해 보면 임상 3상·출시된 단계에 대한 인수가 60%를 차지했다.
2022년 52%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해 임상 후반 개발단계에 있는 기업 인수 추세는 확대되고 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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