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맞춤제작한 드레스 터져 당황‥인어공주 마녀 닮은꼴(전참시)

[뉴스엔 서유나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드레스 피팅 중 뜻밖의 닮은꼴을 찾아냈다.

1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1회에서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준비하는 풍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메이크업숍을 찾은 풍자는 식사를 권하는 스태프들에게 "둘이 맛있게 먹으라"고 답했다. 풍자는 "드레스 터진다"며 흔치않게 철저하게 식단 조절을 했다.

풍자는 부기를 빼기 위해 애썼다. 메이크업을 받으며 녹차와 아이스티를 섞은 일명 부기차를 두 잔이나 먹고, 호박즙을 챙겨 먹기까지. 풍자는 "옛날에 나 성형하고 호박즙 먹는데 나 때문에 우리나라 늙은 호박이 없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호박즙을 싹 비웠다.

풍자의 메이크업 콘셉트는 카리나. 어마어마한 섀딩 끝에 완성된 메이크업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풍자는 "드레스를 입는데 무슨 밥이냐"며 재차 식사를 거부하는 듯했지만, 곧 짬뽕을 먹는 풍자의 모습이 공개됐고 MC들은 "대체 호박물 왜 먹은 거냐"고 의문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한끼를 든든하게 먹고 드레스를 피팅하러 간 풍자. "감사하게도 제가 시상식 간다고 하니까 맞춤 제작을 해주셨다"고. 다만 피팅룸에 들어간 풍자는 드레스와 힘겨운 사투를 해야만 했다. 짬뽕을 먹어서 그런지 맞지 않는 드레스에 풍자는 "어제 고기를 살짝 먹었다. 9인분"이라고 전날의 폭식도 이실직고 했다. 피팅룸 내 소란은 스태프들이 "시상식 못 가는 거 아니지?"라며 걱정할 정도였다.

다행히 풍자는 천서진 느낌의 드레스를 걸치고 나왔지만 곧 옷이 터지는 바람에 다시 커튼 뒤로 숨어야 했다. 풍자는 스스로 "(인어공주 바다마녀) 우슬라 같다"고 평했다.

한편 풍자의 드레스에 들어간 천은 무려 60마. 풍자는 원래 보통은 몇 마가 들어가냐는 질문에 "일반 옷에는 마라는 단어를 잘 안 쓴단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방송국에 도착한 풍자는 이국주, 신기루와 드레스에 들어간 천으로 경쟁을 했다. 풍자는 신기루의 드레스에 61마가 들어갔다는 사실에 자신은 60마밖에 안된다며 만족했고, 이국주는 자신은 "기성복"이라고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