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상대? 난 UFC 챔프보다도 강해 [인터뷰③​]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1.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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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는 1월14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34가 개최된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파리드 바샤라트(27·영국)는 테일러 라필루스(32·프랑스)와 밴텀급(-61㎏) 경기를 치른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파리드 바샤라트를 UFC 밴텀급 40위, 테일러 라필루스를 27위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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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는 1월14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34가 개최된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파리드 바샤라트(27·영국)는 테일러 라필루스(32·프랑스)와 밴텀급(-61㎏) 경기를 치른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종합격투기 데뷔 16연승에 도전한다. UFC에서 4승1패로 활약한 테일러 라필루스와 맞붙는데도 도박사 예상 승률 73.7%가 말해주듯 전력 우위를 인정받는 분위기다.

첫 경기는 UFC 1무, 두 번째 대결은 1승1패가 상대였다. 파리드 바샤라트 역시 MK스포츠와 파이트 나이트 234 사전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선수다. 분명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매치업이라 생각한다”고 테일러 라필루스를 인정했다.

파리드 바샤라트(왼쪽), 테일러 라필루스 UFC 파이트 나이트 234 프로필. 사진=TKO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파리드 바샤라트를 UFC 밴텀급 40위, 테일러 라필루스를 27위로 평가한다. 바샤라트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특히 어떤 영역은 정말 매우 잘한다. 라필루스는 나보다 메이저대회 경험도 많다”며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UFC 공식 통계에 따르면 파리드 바샤라트는 ▲1분당 유효타: 5.20-4.18 ▲유효타 성공률: 63%-47% ▲15분 평균 테이크다운: 3.50-0.45 ▲레슬링 공격 성공률: 53%-40% ▲레슬링 수비율: 83%-81% 등 5개 부문에서 테일러 라필루스를 앞선다.

1분당 유효타 허용: 2.34-2.27 및 유효타 회피율: 58%-62%는 열세이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테일러 라필루스를 대단히 존중한다. 좋은 승부 역시 기대한다”면서도 “이미 약점은 파악했다. 경기가 시작하면 그걸 공략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했다.

파리드 바샤라트 UFC 파이트 나이트 234 사전 인터뷰 모습. 사진=TKO
2016년부터 아마추어 4승 및 프로 11승. 새해를 9년차 종합격투기 무패 파이터로 시작할 수 있을까. 파리드 바샤라트는 “어떤 약점도 보이지 않은 채 이제야 20대 후반에 접어들 정도로 어리다”며 경험과 젊음의 조화와 아직 전력 노출이 되지 않은 것을 스스로 장점으로 꼽았다.

테일러 라필루스는 종합격투기 22경기 및 프로복싱 1경기를 치르며 당한 3패가 모두 판정 승부였다. 자주 지는 것도 아니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파리드 바샤라트는 “내가 더 우월한 선수이며 승리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2023년 11월 초순 테일러 라필루스와 경기가 발표됐을 때 2라운드 안에, 즉 10분이 지나기 전에 끝내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이러한 전망은 그대로”라며 완승을 예고했다.

파리드 바샤라트가 2023년 9월 UFC 2승 및 종합격투기 15연승 달성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TKO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공식 랭킹은 챔피언을 노릴만한 열다섯 명을 대상으로 한다. 밴텀급 왕좌는 지난해 8월 정상에 오른 숀 오맬리(30·미국)가 차지하고 있다.

테일러 라필루스를 꺾어도 밴텀급 TOP15와는 아직 거리가 있는 파리드 바샤라트다. 그러나 “확실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내가 숀 오맬리보다 더 나은 그래플러이자 파이터”라며 UFC 챔피언에 대한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파리드 바샤라트는 “물론 지금은 숀 오맬리가 넘버원이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날 손가락질하겠지만, UFC 밴텀급 10위 안에 드는 파이터 중에서 가장 승리를 확신하는 상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스피드와 완력에서 앞서고 타격전 또한 진심으로 내 우위를 믿는다”며 진지하게 말을 이어간 파리드 바샤라트는 “KO 파워는 맞혀야 의미가 있다. 난 잘 맞지 않는다”며 숀 오맬리한테 한방을 허용하고 쓰러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숀 오맬리가 UFC 밴텀급 제패 후 감격하고 있다. 챔피언 벨트를 채워주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 사진=AFPBBNews=News1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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