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지구촌 첫 대선, 민주진영 승리"…최종 득표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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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의 선거 캠프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지구촌 첫 대선서 타이완이 민주진영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8분(현지시간) 총통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8만 6천 표를 얻으면서 최종 득표율 40.05%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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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제16대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민주진영의 승리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라이 당선인은 타이베이의 선거 캠프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지구촌 첫 대선서 타이완이 민주진영 첫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으로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8분(현지시간) 총통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8만 6천 표를 얻으면서 최종 득표율 40.05%를 기록했습니다.
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467만 1천 표로 득표율 33.49%를 기록했습니다.
접전이 예상됐던 대로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약 92만 표로 100만 표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칭더 득표율은 간신히 40%를 넘겨 향후 국정 운영에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또 타이완 방송사 EBC 등에 따르면 대선과 같이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진당이 과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오는 5월 출범하는 라이칭더호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라이 당선인은 113석의 입법위원을 뽑는 선거에서 과반인 57석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과반을 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능력있는 정부와 효율적인 견제와 균형"이라며 "저는 이 새로운 국민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완전히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3위 커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제2 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69만 표를 얻어 득표율은 26.46%였습니다.
타이완 전문가들은 2030의 표심이 이번 선거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했는데 실제로 이들의 지지를 업은 커 후보가 애초 여론조사를 기초로 한 예상보다 높은 27%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타이완 20~29세 유권자는 285만 명, 30~39세는 323만 명입니다.
2030 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업은 커 후보가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40년 가까이 이어진 민진당과 국민당의 양강 구도에 균열이 생겼고, 향후 타이완 정치권에서 민중당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입법위원 선거에서 국민당과 민진당이 각각 51∼52석, 민중당이 8석, 무소속 2석을 가져갈 것이 확실시되면서 민중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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