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튀르키예로 출국…“파리 티켓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황민국 기자 2024. 1. 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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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인천공항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전지훈련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4월 좋은 결과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14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2월 3일까지 2024 23세 이하 아시안컵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는다. 4위로 밀린다면 아프리카 대륙과 플레이오프로 남은 0.5장의 티켓을 싸워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U-23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국과 함께 B조에 묶였다. 특히 일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만났던 멤버들이 대부분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황 감독은 “일본은 조별리그에서도, 결승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면서 “일단 기선제압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최종적인 목표가 중요하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UAE는 어느 정도는 준비가 끝났다. 중국이 소집이 많지 않아 조금 어렵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유럽이 시즌을 치르는 시기라 해외파 합류도 쉽지 않다. 사실상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 위주로 티켓을 다퉈야 한다.

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그대로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이 올림픽 티켓을 따낸다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황 감독은 “공수에서 짜임새를 갖추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까지 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범 감독님이 맡았던 지난 번 대회 경기를 살펴보니 대부분 1점차 승부였다. 우리도 긴장을 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치르는 연습경기에서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FC파켈을 비롯해 폴란드와 우즈베키스탄, 헝가리 등 유럽 클럽과 5번의 연습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황 감독은 “다양한 국가의 축구를 경험하면서 ‘내성’을 기를 기호”라면서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니 좋은 훈련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에 총 27명의 선수들이 소집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힘을 보탰던 고영준(포항) 등 13명의 선수가 인천공항에서 튀르키예로 떠나고, 나머지 14명의 선수들은 소속팀 전지훈련지에서 튀르키예로 넘어간다. 이번 소집에서 오재혁(성남) 부상으로 막마해 전병관(전북)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인천공항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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