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하는데 토트넘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안 될 게 뭐 있나?"...'맨유전 앞둔' 포스테코글루가 선포했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적인 전술을 펼쳤던 이전 감독들과 달리 공격적인 전술을 구축하며 토트넘에 역동성을 더했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굴리에모 비카리오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했다.
중간에는 위기도 있었다. 메디슨, 반 더 벤 등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중요한 1월을 앞두고는 고민이 생겼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도 각각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국가대표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차출됐다. 핵심 선수 3명이 빠진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먼저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보강했고 라드 드라구신으로 중앙 수비수를 품었다. 영입생들이 빠른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9점(12승 3무 6패)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리버풀(승점 45점)과는 6점 차이며 바로 위의 아스널(승점 40점)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는 이겨냈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매우 성공적이다. 우리는 아직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순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공략해야 한다. 두려움 없이 다른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좋은 축구를 펼쳐야 하고 아직 시작 단계임에도 나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구단과 나도 함께 도약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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