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레이저 동향 정보 교류의 장”…'2024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 성황리 개최
한국레이저가공학회(학회장 손현기)는 10~12일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레이저 안전 세션', '레이저 산업의 최근 이슈', '레이저 산업 응용분야의 핫이슈'을 주제로 3일간 진행한 '2024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한국레이저가공학회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홍순국)이 주관하고 한국광학회(학회장 한상국), 1.5도씨 포럼(회장 최용국), 광주시관광공사(사장 김진강), 산업용레이저기업협의회,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김창대)가 후원했다.
이번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산업용 레이저 기술에 특화된 국제행사로, 레이저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레이저 관련 업계의 동향과 앞으로 발전해 나갈 방향에 대한 최신 지식을 밀도 있게 공유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다.
특히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리투아니아 등 해외에서 참가한 30여명을 포함해 400여명의 국내·외 연사와 참관객들이 광주를 방문했다. 조직위원회는 광주 송정역과 용산역 사이의 전용 열차 칸(가칭,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 열차)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손현기 한국레이저가공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레이저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인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에서 전 세계 레이저 선도기업들이 각자의 최신기술을 경쟁 발표하는 최신트랜드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은 이번 행사의 세계적인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지난 13년간 매년 약 300~400명의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록 참석자를 대상으로 레이저 소재 가공 기술에 대한 최첨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획기적인 행사”라며 “올해로 14번째 맞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사들을 모시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해외 원로 레이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고, 자비로 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의 명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국 1.5도씨 포럼 회장은 축사에서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레이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지난 14년 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추진해온 결과 해외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행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면서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는 학술 발표를 통해서 최근의 정보를 공유할 뿐만이 아니라, 첨단레이저 기술 및 최신 장비와 부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레이저 수요 산업과 교류할 수 있는 국제적 행사로서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매년 광주에서 개최하게 됨을 광주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레이저가공학회는 현재의 대학·연구소 중심으로 축적된 레이저 기술 역량을 기존 산업의 강점 분야와 접목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능과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국내 나노 산업기술의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나노기술 정책 실효성을 제고해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나노기술을 상호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저코리아 콩그레스의 조직위원장인 한수욱 박사(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는 올해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행사 첫째 날인 10일에는 한국레이저가공학회 중심으로 한국광학회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레이저 안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뤘다.
특히 해외 수준에 맞는 레이저안전(기술적, 의학적, 제도적)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서 한수욱 한국광기술원 박사의 레이저 안전의 기술적 이슈에 대해 소개했졌고 국내 최고의 안과 전문의 주천기 박사(CK성모안과)와 국내 최고의 광 치료 피부과 전문의 이지범 교수(전남대병원)가 의학적 측면의 레이저 안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레이저기기 사용의 제도적 이슈에 대해 서울대 분당병원 의료기기실 관계자가 강연했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의료 및 미용 분야에서의 레이저기기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특히 독일 뮌헨대학병원의 스로카 교수가 레이저 쇄석술을 소개했다. 미국 QPC 레이저사의 피부미용에 적용하는 광원 기술과 스위스의 광학 기업인 서스 마이크로옵틱스사의 미세광학이 생명과학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는 행사의 메인 주제인 최신 레이저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정영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레이저광학에 대한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최신 레이저 회절 광학 소자(DOE) 기술을 일본 시백스사가 발표했으며 중국의 포커스라이트사는 고출력 빔쉐이핑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고출력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의 아놀드길러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리투아니아 에크사플라가 생산기술로서의 펨토초 레이저 응용, 독일 트럼프레이저사의 빔 변환기술, 독일 레스뮐러사의 최신 레이저 용접 모니터링 신기술 소개가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레이저 기술인 레이저 건조기술에 대한 경쟁 발표가 있었다. 독일, 미국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이차전지 혁신공정을 위한 다양한 광원 기술을 발표하고, 해외 선도 기업인 코히런트, 트럼프, 아이피지포토닉스, 레이저라인 등은 하나의 주요 응용을 위한 핵심 광원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 참가자들은 각 기술·의 장단점과 최신 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측은 발표와 함께 레이저 코리아 콩그레스 행사에 기여한 정성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김구철 IVU테크 대표, 이완배 레이저라인 대표 등 3명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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