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코트의 꽃 '트리플' 승리 이끈다
[앵커]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등 겨울 코트에서 아주 가끔 한 선수가 전천후 활약을 펼치면서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하는데요.
이 '트리플' 기록이 나오는 날, 팀도 대부분 승리했습니다.
얼마나 귀한 기록일까요?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배구에서 서브와 블로킹, 후위 공격을 한 경기에 모두 3점 이상씩을 올려야 하는 트리플 크라운.
올 시즌엔 남자부에서만 7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입니다.
각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요스바니와 김지한이 두 번씩, 특히 선두 우리카드의 왼쪽을 책임지는 김지한은 두 경기 연속 왕관을 썼습니다.
[김지한 / 우리카드 : 서브 에이스 마지막에 하고 트리플크라운인지 몰랐었는데 장내 아나운서님이 알려줘서 기분 좋게 마친 것 같습니다.]
확률로 보면 서브 득점이 가장 어려운데, 공교롭게 서브 2, 3위인 레오와 마테이는 아직 트리플크라운과 인연이 없습니다.
농구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을 한 경기에 모두 두 자릿수로 기록해야 하는 트리플 더블은 국내만 보면 배구의 트리플 크라운보다 더 귀합니다.
지난 시즌엔 아예 없었고, 올 시즌 150경기에서 불과 5번.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로 평가받는 배스와 로슨이 두 번씩, 워니가 한 번을 작성했습니다.
1위 팀 DB의 로슨은 2위 팀인 SK전에서만 더 바짝 힘을 냈고,
SK 워니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삼성전에서 도움 1개가 부족해 동료들 탓을 했다가 2주 만에 기록을 완성하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워니 / SK 센터 : 동료들이 지난 5년 동안 저를 좋아해준 적이 없다.하지만 오늘은 다 잘해줘서 기쁘고, 기념으로 커피 한 잔씩 돌리겠다]
한 선수가 '트리플'로 힘을 내면 팀 승리도 따라옵니다.
올 시즌 프로배구와 농구 모두 1번씩만 빼면,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지경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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