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노리는 황선홍호, "어려움 극복할 단단함 만들겠다"

하근수 기자 2024. 1.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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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튀르키예 전지훈련 위해 출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유럽 클럽 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 가질 예정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인천공항)]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황선홍호가 튀르키예 전지훈련에서 달성할 목표는 단단함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황선홍호는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훈련 기간 동안 유럽 클럽 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소집은 총 27명이다. 황인택(에스토릴, 포르투갈)을 제외한 26명이 K리그 선수다. 주장 조위제와 엄지성과 홍윤상 등등 지난 프랑스 전지훈련 당시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포함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김정훈, 고영준, 안재준, 황재원도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선수 중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이승원을 비롯해 이영준, 황인택, 박호민이 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KFA)는 부상을 당한 오재혁(성남) 대신 전병관(전북)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올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최종예선 나아가 올림픽에 동행할 옥석을 가린다. 오늘 출국한 선수는 전체 27명 가운데 13명이다. 엄지성, 안재준, 조위제 등을 비롯해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하 황선홍 감독 출국 인터뷰 전문]

먼저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 협조를 해주신 K리그 감독님들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월 최종예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번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좋은 결과로 최종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전지훈련 당시 멤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파 차출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멤버가 바뀔 가능성은 그렇게 많지 않다. 현재로서는 해외파 차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번과 이번 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최종예선에 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합류 문제는 거의 제로 베이스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자칫 동기부여가 약할 수도 있다는 시선이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항상 말씀드리지만, 대표팀 선수는 한 가지 이유(병역 혜택)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교감을 통해 동기부여를 유도할 생각이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숙적 일본을 비롯한 상대국 분석도 어느 정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은 결승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일본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 그리고 카타르도 그렇다. 토너먼트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팀들이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예선부터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전하며 일본은 거의 계속해서 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국은 소집 훈련이 많아 조금 애매하고 어려움이 있다. 80% 정도 파악이 되어 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전지훈련 동안 황선홍호 스파링 파트너는 스파르타쿠스(헝가리 2부), 파켈 보로네시(러시아 1부), FK 안디잔(우즈베키스탄 1부), 미에즈 레그니카(폴란드 1부), 아르카 그디니아(폴란드 1부)다. 황선홍 감독은 "해외 22세 이하 팀들과도 타진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여러 가지 성향을 가진 팀들을 겪으며 내성을 기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연습경기 상대들도 만만치 않고 까다롭기 때문에 좋은 훈련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새로 발탁된 이승원과 황인택도 기대된다. "전임 김은중 감독과도 항상 커뮤니케이션했고 계속 예의주시했던 선수들이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연속성적인 것도 있었다. 당시 4강에 올랐던 선수들은 모두 지켜보고 있다. 어떤 선수든 항상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번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도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황선홍 감독은 "김학범 감독님 시절 결과도 살펴봤는데, 전부 한 골 승부였다. 여유롭게 이긴 게임은 없다고 생각했다. 일본, 중국, UAE와 맞붙지만 한 골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에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단단함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축구에 있어서 자신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강한 상대들이 많지만 우리 역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이뤄내려고 한다면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강한 마음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선수들과 잘 만들어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참가 명단 (27명)]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광주FC)

DF : 김륜성(포항스틸러스), 김주환, 이재원(이상 천안시티FC),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준재(경남FC), 이태석(FC서울),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

MF : 강성진(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박창환(서울이랜드), 박현빈, 홍시후(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전병관(전북현대), 이강희(경남FC), 이승원(강원FC), 황재원(대구FC)

FW : 박호민(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 허율(광주FC)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오늘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난다. 황선홍 감독은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며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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