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결정력도 안좋았는데... 인도 GK, '두번'이나 공 바치고 자멸[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4. 1.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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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최강 전력의 호주를 상대로 육탄 수비를 펼치며 잘 버티던 인도.

전반 21분 인도 골키퍼 거프릿 싱 산두가 걷어낸 공이 호주 왼쪽 측면 미드필더 크레이그 굿윈에게 걸렸다.

하지만 인도 골키퍼 산두가 후반전에 또 한 번 큰 실수를 저지르며 호주의 득점 가뭄을 해결해줬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호주의 크로스를 인도 골키퍼 산두가 오른손으로 쳐낸 것이 멀리 가지 않고 문전의 호주 미드필더 잭슨 어바인 앞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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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조 최강 전력의 호주를 상대로 육탄 수비를 펼치며 잘 버티던 인도. 하지만 골키퍼의 반복된 실수가 화를 불렀다.

ⓒ쿠팡플레이

호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FIFA랭킹 25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와 FIFA랭킹 102위의 B조 최약체 인도의 대결. 두 팀의 순위 격차만큼 압도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는 예상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가져가며 인도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인도가 전체적인 선수들의 라인을 낮고 촘촘하게 가져가며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안 수비 숫자를 극도로 늘렸기 때문.

호주 역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좌우로의 빠른 전환패스나 상대 수비진형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중거리 슈팅을 자주 시도하지 않고, 빽빽한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으려고만 했던 점이 아쉬웠다. 어쩌다 인도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려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굳건한 인도 수비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21분 인도 골키퍼 거프릿 싱 산두가 걷어낸 공이 호주 왼쪽 측면 미드필더 크레이그 굿윈에게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산두 골키퍼도 넘어져 있던 상황. 하지만 중앙에서 굿윈의 패스를 받은 코너 멧칼프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고,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문전 향한 낮은 크로스로 연결한 마팀 보일의 시도도 그대로 흘러가며 득점이 되지 못했다.

ⓒ쿠팡플레이

굿윈이 최초에 패스를 가로챘을 때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 각도가 나왔기에 그대로 차 넣었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굿윈은 왼발로 중앙의 멧칼프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멧칼프 역시 빈 공간을 보기보다는 오른발로 일단 차고 보자는 식의 선택을 하며 결국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아쉬운 슈팅을 보였다. 호주 입장에서는 한 번의 공격 작업에서 두 번이나 아쉬운 판단으로 득점을 놓친 것.

하지만 인도 골키퍼 산두가 후반전에 또 한 번 큰 실수를 저지르며 호주의 득점 가뭄을 해결해줬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호주의 크로스를 인도 골키퍼 산두가 오른손으로 쳐낸 것이 멀리 가지 않고 문전의 호주 미드필더 잭슨 어바인 앞으로 떨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은 어바인이 가슴으로 침착하게 공을 잡아둔 후 왼발로 골문에 차 넣으며 호주에 1-0 리드를 안겼다. 인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후반에는 놓치지 않은 호주였다.

호주는 실점 후 수비가 헐거워진 인도를 상대로 후반 28분 조던 보스의 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했다.

호주의 결정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음에도 결국 골키퍼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고 패한 인도. 이번 아시안컵은 조 1,2위는 물론 조 3위 중 상위 4팀까지 16강에 갈 수 있다. 출전한 24개국 중 3분의 2가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그렇기에 인도가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따냈다면 토너먼트행에 더욱 유리한 길을 닦을 수 있었지만, 수문장의 아쉬운 판단으로 첫 경기부터 씁쓸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쿠팡플레이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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