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와 한 車 탄 라이칭더…러닝메이트 샤오메이친은 누구 [2024 대만 총통선거]

송광섭 특파원(opess122@mk.co.kr) 2024. 1.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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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진 제 16대 대만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러닝메이트인 부총통 당선자 샤오메이친(52)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샤오메이친 당선인은 풍부한 외교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외교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라이칭더 후보와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이 운전하는 차에 라이칭더 총통 후보와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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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서 라이칭더 당선
부총통 된 샤오메이친에도 관심 쏠려
차이잉원 차에 셋이 탄 선거영상 화제
미국과 교류 넓힌 친미파...중국 정부도 긴장
“中, 라이보다 샤오 더 껄끄러운 상대로 봐”
집권 민진당의 선거광고영상은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이 운전하는 차에 라이칭더 총통 후보와 샤오메이친(뒷 자리) 부총통 후보가 같이 타고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출처 = 샤오메이친 X 캡처]
13일 치러진 제 16대 대만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러닝메이트인 부총통 당선자 샤오메이친(52)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샤오메이친 당선인은 풍부한 외교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외교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라이칭더 후보와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 어느 때보다 대만의 대외정책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문가와 함께 뛴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당선에 주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화제성을 반영하듯 이들이 등장한 민진당의 막판 선거 광고 영상은 1000만 뷰를 넘기며 인기를 모았다.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이 운전하는 차에 라이칭더 총통 후보와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이다.

운전을 하던 차이잉원 총통이 차를 세우고 열쇠를 조수석의 라이에게 건네면서 “나보다 훨씬 더 운전을 잘해나가실 분”이라고 환하게 웃으면, 운전석으로 옮겨 탄 라이가 뒤에 앉은 샤오를 가리키며 “이 분도 계시거든요”라고 말하며 웃는다.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라이칭더 후보가 부총통 후보 샤오메이친(오른쪽)을 확정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AFP = 연합뉴스]
샤오메이친은 최근까지 주미 대만대표처(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 역할을 맡았다. 차이잉원 총통 체제에서 여성 최초 임명이었다. 미국과 긴밀한 연락창구역할을 맡고 있어 중국으로서는 라이칭더보다 더 껄끄러운 상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2020년 7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년 넘게 주미 대만대표로 일하면서 미국과 다양한 행사를 만들고 외교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의 취임 당시 8개였던 주 정부의 타이베이 대표처는 두 배로 늘었고 중요도도 훨씬 높아졌다.

1971년생으로 신학대학장을 역임한 대만인 아버지와 음악 선생님이었던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 고베시 출생으로 대만에서 성장했고, 미국으로 이주한 뒤 오벌린대를 졸업했다. 1995년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 대표에 임명되자 당시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식 직함 대신 ‘주미 대만대사’라는 소개글을 올렸는데, 이에 격분한 중국이 그와 가족을 ‘입국 금지’시켰다.

미국 주재 대만 대표로서는 1979년 외교 단절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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