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룻 만에 후티 추가공격...홍해에는 접근 금지령
"후티 보복 예상…홍해·아덴만 접근 금지령"
후티, 공습 이후 아덴만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앵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군과 영국군이 공습한 지 하루 만인데, 이번에는 레이더 시설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부사령부는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 한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상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이더 시설 한 곳이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공격은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 수도 사나 등에 있는 후티 근거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앞서 예멘 공습이 성공적이었고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서도, 추가 행동을 망설이지 않겠다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준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후티 반군이 정신 나간 행동을 계속한다면 동맹국과 함께 반드시 대응할 것입니다.]
후티 반군은 반격의 의미로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아무것도 맞추진 못했다고 미국 합참이 밝혔습니다.
합참은 후티가 어떻게든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선박에 72시간 동안 홍해와 아덴만 주변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공습 이후 예멘 남부 아덴만에서 한 상선을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은 예멘과의 전쟁은 물론 어떤 종류의 분쟁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해온 모든 일은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의 돈줄을 죄기 위한 제재에도 나섰습니다.
재무부는 후티 지원 목적으로 판매된 이란산 상품을 운송했다며 홍콩과 아랍에미리트 기업 두 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이자은
YTN 김혜은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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