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아파트 분양 시장은?…“불확실성 여전”
[KBS 울산] [앵커]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였던 울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올해도 여전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울산의 아파트 분양승인 실적은 1,975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1%나 줄었고 10년간 평균치와 비교해도 66.3%나 감소한 수칩니다.
그만큼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다는 얘깁니다.
올해는 어떨까?
수치상으로는 양호합니다.
올해 울산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 물량은 7천 300여 가구….
최근 5년간의 평균 분양 실적인 4,700가구보다는 56% 가량 많은 것입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올해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분양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물량이 60%나 됩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실제 공급된 물량은 분양계획물량의 43%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달 울산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70.6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3천 가구 이상 쌓여 있습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자금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부동산PF 부실위험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하반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하반기가 되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청약시장도 상반기보다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울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여러 악재속에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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