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겨울” 도서관은 독서 삼매경
[KBS 부산] [앵커]
겨울과 밤, 비 올 때를 '독서삼여'라고 부르며 책 읽기 좋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특히 몸이 움추러드는 요즘 같은 날씨엔 바깥 활동보다 실내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정민규 기자가 주말을 맞아 시민들로 붐비는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쌀쌀한 바깥 기온과 달리 따뜻한 도서관 안은 책 읽기에 빠진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든 책을 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독서를 즐깁니다.
서가에는 이용객의 손길을 기다리는 37만 권의 책이 가득 꼽혀있습니다.
주머니 얇은 학생들에게는 마음 편히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장소로 도서관만 한 곳이 없습니다.
[허수빈·최지빈/부산시 개금동 : "무료이기도 하고 도서관이 따뜻하니까 여기 와서 책도 읽고 방학이니까 시간을 보내기로 해서 여기 왔습니다. (와보니까 어떠세요?) 조용하고 좋아요."]
2020년 문을 연 이 도서관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을 보기 위한 공간이란 건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는 게 요즘 도서관들의 특징입니다.
성인들을 위한 독서회 같은 행사는 물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교육 강좌도 마련돼있다 보니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발길도 꾸준합니다.
[김도연·이채우/부산시 범일동 : "아이한테 새 책도 읽어줄 수 있고 또 그림도 그릴 수 있고 해서 좋아서 자주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국회 부산도서관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고 해운대도서관 같은 동네 도서관을 어린이 야간 긴급돌봄센터로 활용하는 등 지역 도서관의 변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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