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산초가 나가지...텐 하흐, "안토니? 아약스에선 UCL에서도 잘했어!"→또 제자 감싸기

최병진 기자 2024. 1. 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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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와 에릭 텐 하흐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23)를 감쌌다.

맨유는 올시즌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러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찍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활약이 가장 큰 문제다.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5골)일 정도로 부진하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3골에 머물러 있으며 거금을 주고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도 1골이 전부다.

최악의 선수는 단연 안토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1억 유로(약 1,4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안토니를 데려오면서 반등을 꿈꿨다.

첫 시즌도 리그 4골에 그치면서 비판과 함께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하지만 올시즌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안토니는 리그 16경기를 치르며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0골 0도움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영향력도 현저하게 부족하다. 시즌 초반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외부 문제까지 일으키며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의 안토니를 향한 신뢰는 여전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뛸 때 매우 뛰어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는 안토니가 잘할 거라 확신한다. 키패스, 크로스, 마무리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믿음을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이 다시 한번 안토니를 감싸면서 제이든 산초와의 갈등도 다시 조명이 됐다.

산초는 시즌 초반에 항명 사태를 일으키며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었다. 당시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일부 선수들을 편애하면서 선수단을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혜 대상이 안토니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산초는 결국 1월에 도르트문트 임대를 가며 텐 하흐 감독과의 이별을 택했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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