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대선 '친미·독립'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당선

황보연 2024. 1.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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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현지시간 밤 8시45분 현재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555만9천 표, 득표율 40.08%를 기록했습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464만천 표, 33.46%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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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16대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현지시간 밤 8시45분 현재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555만9천 표, 득표율 40.08%를 기록했습니다.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464만천 표, 33.46%를 기록했습니다.

제2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366만7천 표, 득표율 26.44%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입니다.

이번 선거는 애초 각각 미국과 중국을 등에 업은 라이칭더와 허우유이 간 박빙 접전으로 예상됐지만 투표 종료 직후 개표를 시작한 이래 라이칭더가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대권을 따냈습니다.

허우유이 후보는 개표 94%가 진행 중이던 오후 8시쯤 지지자들 앞에 나와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접전이 예상됐던 대로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약 92만 표로 100만 표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칭더 득표율은 40%대에 머물렀습니다.

앞서 타이완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박빙이라는 점에서 50∼100만 표 차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표 결과 3위 커 후보가 360만 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해 11월 성사됐던 야당 간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견으로 끝내 불발된 것이 허우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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