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당선 확정…커원저 선전에 허우유이 패배 인정 [2024 대만 총통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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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거의 해'인 2024년 지구촌 첫 대선인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은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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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만표 얻어 득표율 40.34%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친중인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은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통-부총통과 113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함께 선출됐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다들 각자의 호적지로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데, 부재자 투표가 없다보니 이번 투표를 위해 해외에서 귀국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이번 선거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치러져 세계적 관심이 쏠렸다. 오전 8시부터 문을 연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몰렸다. 직전 2020년 총통선거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는데 올해 투표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친중과 친미 후보가 격돌한 이번 선거는 중국에서도 큰 관심사였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이날 오전 ‘대만 선거’관련 주제가 1억632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자 관련 해시태그를 차단 처리하기도 했다. 웨이보는 현지 시간 오전 9시45분께 “관련 법과 규정, 정책에 따라 이 주제의 콘텐츠는 표시되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웠다.
중국이 선거일까지 군사적 압박을 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대만의 자유시보는 이날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최대 뉴스 플랫폼들은 대만 선거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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