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추가 공격 “확전 원치 않아”…공급망 차질 잇따라
[앵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이틀 연속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압박을 가하면서도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멘이나 이란과 전쟁을 원하진 않는다 이런 얘기겠죠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추가 공격 대상은 후티 반군의 레이더 기지였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미국이 단독으로 진행했는데, 미국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작전에선 예멘 내 후티 반군 시설 30여 곳을 150발의 포탄으로 공격했다며, 효과적인 공격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 같은) 터무니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반드시 대응할 것입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을 도왔다는 이유로 홍콩과 아랍에미리트 소재 해운사 두 곳과 선박 네 척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다만, 이란과의 전쟁 같은 더 큰 분쟁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사태의 악화를 막기 위해 그간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이후 반군이 대함 미사일 최소 한 발을 쏘며 반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향후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이란에서는 미국, 영국의 공습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사이드 모라디/이란인 시위 참가자 : "이번 공격으로 이란과 예멘의 국민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한편,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탓에 물류 노선이 막힌 가구 업체 이케아, 신발브랜드 크록스 등은 소비자들에게 2주 넘는 배송 지연을 통보했습니다.
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볼보의 유럽 공장 자동차 생산도 일정 기간 중단됩니다.
홍해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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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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