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예측 힘든 선거”…‘독립 vs 친중’ 향배는?
[앵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오늘 지구촌의 눈은 이곳에 쏠렸습니다.
타이완의 총통을 뽑는 선거 지금 개표 중입니다.
누가 가장 앞서 있을까요?
타이완 현지로 갑니다.
김민정 특파원 개표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요?
[리포트]
네, 개표 4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선자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1위로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 밤 8시 48분 현재 개표율이 90%를 기록한 가운데, 독립성향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40.5%의 득표율을 보이며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7%p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허우유이 후보와 표차를 벌이며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곧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선거인 만큼 오늘 타이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투표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타이완의 새 총통을 결정하는 날.
이른 아침부터 쾌청한 날씨속에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타이완에서는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해외에 사는 타이완 유권자들도 속속 돌아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리우위쿤/타이베이시 유권자 : "원래는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투표를 안한 채) 제 지지 후보가 낙선한다면 4년간 타이완에 무슨 변화가 있든 뭐라 말하기 어려울텐데, 그래서 돌아와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빙 접전을 벌인 민진당 독립 성향 후보와 국민당 친중 성향 후보도 직접 투표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독려했습니다.
[라이칭더/민진당 후보 : "타이완이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입니다. 모두 민주주의를 귀하게 여기고 투표해야합니다."]
[허우유이/국민당 후보 : "설령 혼란과 겁박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단결해 타이완의 미래를 마주봐야합니다."]
유권자는 천955만 명, 이 가운데 2,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습니다.
[옌페이/타이베이시 유권자 : "지금 젊은 사람들은 정당을 보지 않습니다. (새 총통이)수입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글로벌 선거의 해인 올해, 지구촌 첫 대선의 열기는 세계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선거인만큼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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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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