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 하마스 지도부 등 정보 수집…이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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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위치 정보를 수집해 이스라엘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TF 신설이 미국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정보 수집 우선 순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0월 7일 이전, 하마스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이스라엘에 의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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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위치 정보를 수집해 이스라엘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관리들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수일 만에 국방부에 새로운 테스크포스(TF)를 마련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TF에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신문은 TF 신설이 미국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정보 수집 우선 순위를 높인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당초 미국 정부는 하마스를 정보 수집에 지원되는 자원이 거의 없는 4단계로 뒀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를 2단계로 변경했다. 2단계는 정보 자원의 대부분이 투입되는 1단계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의 바로 아래 단계다.
미국은 우선순위를 높여 정보 수집을 위한 추가적 자금 지원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CIA가 수집하려는 정보, 범위, 양 등을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가자지구 상공에 무인기(드론) 운용을 늘려 하마스에 대한 정보 수집, 하마스 관리들에 대한 감청 노력을 강화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0월 7일 이전, 하마스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이스라엘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이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정보 수집의 중대한 약점을 보여줬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유한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신문은 미국이 제공하는 정보가 이스라엘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하마스 고위급 지도자들 가운데 누구도 체포되거나 사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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