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라도 잡힌 거야?...텐 하흐, '먹튀' 애제자 향한 '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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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토니는 그런 텐 하흐 감독의 '신뢰의 산물'과도 같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토니는 '스승'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맨유에 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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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 다소 어수선한 구단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리빌딩에 돌입했다. 에딘손 카바니와 후안 마타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쳐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선수들도 내보냈다.
그 자리를 자신이 신뢰하는 선수들로 채웠다. 네덜란드 리그를 오랫동안 지도한 만큼, 당시 자신의 인상에 깊게 남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타이럴 말라시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그 주인공.
안토니는 그런 텐 하흐 감독의 '신뢰의 산물'과도 같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토니는 '스승'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맨유에 왔다.
데뷔 초는 괜찮았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도 넣었고 브라질리언다운 유려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안토니는 전혀 돈값을 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적 첫해였던 만큼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안토니는 더욱 저조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1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골은 고사하고 공격 포인트 하나 없다. 국내에선 비싼 이적료에 비해 저조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을 모아 조롱하기도 했으며 안토니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안토니를 향한 비판.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아약스 시절을 돌아보면 그의 영향력과 성과는 매우 좋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상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그가 다시 능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할 수 있다. 좋은 움직임, 좋은 패스, 크로스, 마무리 능력을 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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