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도 걱정한 ‘3개월 공백’…“마인트 컨트롤하니 생각대로 흘러가”[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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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준비하니 괜찮아졌다."
이기제는 클린스만 체제에서 치른 10경기 중 6월 엘살바도르전을 제외한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기제는 13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나도 걱정 많이 했다.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하다보니까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라크전 때 막상 뛰어보니 괜찮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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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걱정했는데,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준비하니 괜찮아졌다.”
이기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부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사이드백인 그는 ‘풀백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서 오른쪽 사이드백 설영우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 올리는 건 예상했던 일이다. 이기제는 클린스만 체제에서 치른 10경기 중 6월 엘살바도르전을 제외한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다만 떨어진 경기감각에 대한 우려를 샀다. 이기제는 소속팀인 수원 삼성에서는 지난해 9월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3개월간의 공백이었다.
이기제는 13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나도 걱정 많이 했다.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하다보니까 생각대로 흘러가고 있다. 이라크전 때 막상 뛰어보니 괜찮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카타르 입성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이기제는 “공을 안 찬지 꽤 됐었다. 현지에 와서 킥 감각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또 훈련이 끝나고 나서고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기제의 임무는 더욱 막중해졌다. 같은 포지션의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 이탈했다. 이기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는 “진수가 부상이지만,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 또 없는 상황에서는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담감은 사실 없다. 그냥 최선을 다하는 방법뿐이다”라면서 “일단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킥’이 장점인 그는 “포지션이 수비수다. 일단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후에 내 능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감독께서는 공이 반대편에 있을 때는 수비적으로 자리를 지키길 바라신다. 또 공격할 때는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하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상대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뒤쪽에 밀집돼 있다. 사이드를 비롯해 후방의 뒷공간을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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