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안 걸린다더니…" 무릎 수술받은 대학생 돌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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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학생이 무릎연골 수술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지난달 22일 스케이트장에서 넘어진 A 씨는 엿새 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과 마취, 후속 치료 등 전 과정에서도 의료적으로 특이할만한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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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내기 대학생이 무릎연골 수술을 받은 뒤 숨졌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유족들은 건강했던 딸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그 원인이라도 알아야겠다며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JB 양정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대학 새내기 19살 A 씨.
지난달 22일 스케이트장에서 넘어진 A 씨는 엿새 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습니다.
[A 씨 아버지 : 무겁지 않은 수술이고, 수술하고도 바로 퇴원하는 것도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낮 12시 40분쯤 수술을 시작해 1시간 정도 지났을 때쯤 '수술은 잘 끝났는데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는 의료진 설명을 들었지만 A 씨 부모는 큰 걱정 없이 딸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 병원 측에서 A 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심장 기능이 약해졌다며 중환자실로 옮겼고, 그날 저녁 6시 20분쯤 A 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 아버지 : 사전 검사한 거에도 보면 혈압이 다 정상이었고 크게 뭐 아프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꼬맹이(딸)가 왜 죽었는지, 왜 사고가 났는지 그 원인만이라도 알았으면 하는 게 우리 가족 바람이죠.]
유족들은 마취 기록지에서 수술 도중 마취의 3명이 급하게 오간 기록을 확인하고 이들의 동선 및 의료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과 마취, 후속 치료 등 전 과정에서도 의료적으로 특이할만한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마치고 상처를 봉합하려는데 갑자기 환자의 맥박 등 활력징후가 떨어져 CPR 등 응급처치했지만 숨졌다'며 '폐동맥 색전증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를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부검 결과와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병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양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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