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홍박사' 홍현석, "도전하는 입장, 인범이 형에게 배워요"

김유미 기자 2024. 1.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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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형과 훈련할 때마다 진짜 항상 놀라고, 많이 배워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홍현석은 황인범을 보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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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황)인범이 형과 훈련할 때마다 진짜 항상 놀라고, 많이 배워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홍현석은 황인범을 보고 배운다. 국가대표가 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에 A대표팀에선 '도전자' 입장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바레인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1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이틀 앞둔 13일, 카타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미드필더 홍현석, 수비수 이기제가 인터뷰에 나섰다.

취재진 앞에 선 홍현석은 차분한 목소리로 질문에 답했다. 먼저 아시안컵에 나서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도전자 입장이라 솔직히 부담은 별로 없다. 그래서 빨리 대회를 시작해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 포지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으로는 '활동량'과 '득점 능력'을 꼽았다. "활동량, 그리고 미드필더인데도 박스에 들어가서 득점할 수 있는 것. 골 냄새도 잘 맡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아시안컵은 이제 막 성인 레벨에 오른 홍현석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2011년 박지성 선배님이 뛴 아시안컵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한 홍현석은 "제가 그 대회를 뛴다고 하니까 너무 너무 설레고 기대도 되고 안 믿긴다. 이렇게 큰 대회인 만큼 정말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루 전 열린 카타르와 레바논의 대회 공식 개막전을 봤느냐는 질문엔 "봤다. 경기장(루사일 스타디움)도 엄청 예쁘고 선수 입장에선 그런 경기장에서 뛰면 되게 행복할 것 같다.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화된 공인구에 대한 적응은 잘 되고 있을까. 홍현석은 "슈팅이 잘 나가는 것 같아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홍현석에게 가장 많은 배움을 주는 선배는 황인범이다. 감탄사를 내뱉은 홍현석은 "인범이 형에게 훈련할 때마다 항상 놀라고 많이 배우는 것 같다. 형의 터치나 플레이에서 정말 많이 배운다. 매 훈련마다 배우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는 터치다. 그냥 잡아두는 게 없다. 항상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터치를 하시고, 항상 무엇을 해야 될지 미리 다 준비가 되어 있으신 것 같다. 그래서 정말 대단한 선수구나 싶다. 조금 물어보기는 하는데, 인범이 형도 살짝 안 알려준 것 같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워서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김유미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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