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전기로 세탁하고 소독하고…첨단가전 수놓은 K-물산업
【 앵커멘트 】 물산업 하면 보통 댐을 건설하거나 수돗물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일을 떠올릴 텐데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한국 물산업 이 첨단가전제품 산업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명한 물속에 검은 잉크가 퍼집니다.
물통 안으로 기포가 발생하는 물건을 집어넣으니 5분 안에 잉크가 사라지는 게 보입니다.
수산화 이온을 발생시켜서 세제 없이 세탁이 되는 '휴대용 세탁기'입니다.
전기만 있으면 물속의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마법을 부리는 제품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 "500ppm이 넘는 오염된 물을 여기 있는 이동식 여과기로 걸러보니 보시는 것처럼 농도가 100ppm 이하로 떨어져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 업체를 포함한 국내 19개 업체는 이번 CES 행사장에 차려진 한국수자원공사 부스에 자리 잡았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제품 개발을 지원해온 국내 업체와 함께 지난해부터 CES에 참가하면서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 물산업의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 물산업의 전 세계 특허 점유율은 20.1%로, 미국을 제외하면 적수가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초격차를 확보하려면 핵심기술의 육성과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CES 참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수출을 견인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CES에 참가한 업체의 제품들 중엔 세계적인 세제 제품 제조 기업 P&G의 시험평가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대규모 투자 소식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송지수
#MBN #CES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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