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민진 라이 40.5%, 국민 허우 33.4%…개표 아직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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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선거는 양안(중국-대만) 관계에 있어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민진당의 라이 후보,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는 국민당 허우 후보 그리고 양안관계를 개선하길 원하는 민중당 커 후보 간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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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대만에서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당선자 윤곽은 이날 밤 9시쯤 드러날 전망이다.
TVBS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7시45분) 라이 후보가 346만표(40.54%),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285만표(33.40%),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222만표(26,06%)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EBC TV는 라이 후보가 347만표(39.7%), 허 후보가 286만표(32.7%), 커 후보는 240만표(27.5%)라고 전했다. FTV 집계 결과는 라이 후보 350만표(40.4%), 허 후보 288만표(33.2%), 커 후보는 229만표(26.4%)다.
이날 투표율에 대해 TVBS는 75% 전후로 예상했다.
직전 선거인 2020년에는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이 817만표(57%)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총통 선거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졌다. 대만 유권자 1950만명은 4년간 국가를 이끌 총통을 결정하기 위해 일제히 투표소로 향했다. 대만 전역에는 1만8000여 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대만의 경우 전자 투표, 부재자 투표, 조기 투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주소지를 변경하지 않은 국민들의 귀향 행렬도 이어졌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철도공사는 이번 총통선거 기간 하루에 75만8000명의 승객이 열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철도공사는 12~15일 사이 열차편을 83편 늘렸다.
'미중 대리전'으로도 평가받는 이번 선거에서 대만 정권이 8년 만에 친미·독립 성향을 버리고 친중 노선을 선택하게 될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선거는 양안(중국-대만) 관계에 있어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민진당의 라이 후보,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는 국민당 허우 후보 그리고 양안관계를 개선하길 원하는 민중당 커 후보 간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 당일에도 군용기 8대와 해군 함정 6척을 이용한 군사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항공기 8대와 군함 6척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항공기 8대 중 산시성 Y-8 대잠수함전투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 모퉁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은 항공기는 포착되지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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